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리랑카 시기리야 일정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피두랑갈라에서 시기리야 락을 바라보는 일출, 그리고 시기리야 락 등반, 담불라에 있는 황금 사원까지 시기리야 하루 일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피두랑갈라 일출 - 담불라에서 피두랑갈라 가는 법과 팁
스리랑카 여행하면 시기리야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그 이유는 시기리야 락의 아름다운 모습이 스리랑카 관광의 대표 사진으로 많이 보이기 때문이죠. 시기리야에는 등반할 만 곳이 두 군데 있는데 시기리야 락과 피두랑갈라 언덕입니다.
우리가 아는 시기리야 락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피두랑갈라 언덕을 올라가야 합니다. 또한, 시기리야 락의 입장료는 11,000루피인 반면 피두랑갈라 입장료는 1,000루피라 많은 사람들이 피두랑갈라 언덕만 올라가기도 합니다.
피두랑갈라 언덕에 올라가서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보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일출 시간과 일몰 시간입니다. 저는 일정상 일출 시간에 다녀왔습니다.
담불라 숙소 사장님을 통해 툭툭을 예약했고, 담불라에서 출발해 피두랑갈라와 시기리야 락을 보고 담불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툭툭 기사님과 6,000루피에 합의를 보았습니다.
일출을 보려면 몇 시에 출발하는 것이 좋냐고 물어보니까 4시 반(8월 1일 기준)에 출발하면 충분하다고 해서, 이 시간에 숙소 앞에서 기사님을 만나 출발했습니다.
30분 정도 툭툭을 타고 가니까 피두랑갈라에 도착해서 입구가 보입니다. 일출을 보러 온 관광객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합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티켓 오피스가 있는데 입장료 1,000페소를 내면 드디어 등산 시작입니다.
피두랑갈라 일출 시간대 팁
일출 시간에 맞춰서 피두랑갈라 언덕에 올라가려면 툭툭 기사님이 말씀하시는 출발 시간보다 20분 정도 일찍 만나자고 하는 게 좋습니다.
사진처럼 피두랑갈라 정상에 올라가기 직전에 험난한 코스가 있는데, 이곳에서 정체가 발생해 올라가는 데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저도 이 구간에서 앞 사람들이 올라가기를 기다리니까 해가 이미 뜨기 시작하였고 올라갔을 때는 이미 일출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 구간을 고려해서 현지 사람들이 말하는 피두랑갈라 일출 시간보다 좀 더 빨리 출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등산 구간에 가끔 가로등이 있기도 하지만 손전등이 있으면 좀 더 편하게 등산할 수 있습니다.
피두랑갈라 언덕에 다 올라오면 시기리야 락을 볼 수가 있습니다. 사진에서 본 것과 똑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다들 일출을 눈에 담기 위해서 자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말 없이 앉아서 일출과 시기리야 풍경을 바라보는 그 순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스리랑카에 온다면 꼭 이곳에 오셔야 합니다.
올라와서 한 시간 가까이 있으니 해가 다 떴습니다. 일어나 360도 시기리야 뷰를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하산을 준비합니다.
올라 올 때에는 보이지 않았던 와불상도 있습니다. 사진을 찍어줍니다.
내려오니 툭툭 기사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툭툭을 타고 두 번째 목적지인 시기리야 락으로 출발
2. 시기리야 락 입장 방법
시기리야 락 입구에 들어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오른쪽에 입장권을 내고 들어올 수 있는 입구가 있지만, 입장권을 사는 곳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사진 왼쪽 커다란 나무 뒤쪽으로 쭉 가면 입장권을 사는 곳이 있습니다.
쭉 오면 여기 입장권 파는 곳이 나옵니다. 하지만 여기는 로컬 사람들에게만 판매하는 곳입니다. 외국인에게 판매하는 곳이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야 합니다. Museum, Toilet 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왼쪽으로 오면 시기리야 박물관을 발견. 이 건물 안에 표를 파는 곳이 있습니다.
가서 시기리야 입장권을 구매해줍니다. 네, 엄청나게 비쌉니다. 카드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사악하며 피두랑갈라에서 보는 시기리야 뷰가 충분하기에 시기리야 락에 올라가지 않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까지 왔으니 시기리야 락에 올라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입구에 표를 내고 들어오면 보이는 풍경. 피두랑갈라에서 볼 때랑은 또 다른 느낌입니다.
쭉쭉 올라갑니다. 시기리야 락도 피두랑갈라와 비슷한 등산 난이도입니다. 30분이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절반쯤 올라오면 사자 발이 있는 입구가 보입니다. 전부 훼손되지 않았더라면 정말 웅장했을 것 같습니다.
저기 보이는 계단만 올라가면 정상입니다.
꼭대기에 도착할 때쯤 바라본 뷰. 어떤 방송 프로그램에서 고소공포증이 있으면 무섭다고 했는데 그 정도로 높게 느껴지거나, 아찔한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다. 무난하게 올라올만합니다.
가장 높은 왕궁 터에 도착해서 이제 하나둘씩 구경해 봅니다. 시기리야 락에 얽힌 싱할라 왕국 이야기를 찾아서 읽어보고 난 뒤, 구경하시면 더 보는 맛이 있습니다.
옛 왕궁의 모습이 조금씩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밑에서 물을 끌어와 수영장을 만들었다는데 신기합니다. 제가 갔을 때는 수영장 부지를 포함해서 곳곳이 공사 중인 모습이었습니다.
왕이 앉았다던 왕좌도 한 번 살펴봅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사진 속 사람들처럼 앉아서 분위기를 만끽하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이제 돌아갈 시간입니다. 올라왔던 길과 조금 다른 길로 내려오면 출구가 있습니다. 툭툭 기사님이 기다리는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장 가는 길에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관광지답습니다.
3. 담불라 황금사원 구경하기
시기리야 락에서 툭툭을 타고 돌아와 조금 휴식 후, 다음 목적지인 헤리턴스 칸달라마를 가는 길에 담불라 황금사원에 들렸습니다. 황금사원 위 쪽에 동굴 사원(Royal Cave Temple)도 있는데 체력 이슈로 황금사원만 들렸습니다. 나중에 조금 후회하였습니다.
황금 사원은 크지 않아서 10~20분 정도면 다 둘러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 등 구석구석 둘러보면 20분 걸릴 것 같습니다. 박물관 입장료가 있어서 저는 패스하였습니다.
커다란 황금불상과 그 옆 스님 동상들이 인상적입니다. 담불라에 오면 잠깐 들리기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이 좀 더 있다면 더 규모가 크고 얽힌 이야기들도 있는 동굴 사원에 가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피두랑갈라 일출, 시기리야 락 등반, 담불라 황금 사원을 방문한 시기리야 편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담불라 근처에 위치한 5성급 호텔 헤리턴스 칸달라마 리뷰 포스팅에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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