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브래이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리랑카 시기리야, 담불라 여행을 마치고 머물게 된 담불라 근처의 5성급 호텔 '헤리턴스 칸달라마(Heritance Kandalama)'를 여러분에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스리랑카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은 한 번쯤 들어봤을 호텔입니다. 다들 이곳을 방문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하는데 이 포스팅을 보고 나면 결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 헤리턴스 칸달라마(Heritance Kandalama) 호텔 소개
헤리턴스 칸달라마(Heritance Kandalama) 호텔은 스리랑카의 유명 건축가 제프리 바와(Jeffery Bawa)의 대표적인 건축물입니다.
그의 친환경적 건축 철학이 담긴 건축물로, 인공적인 건축물이 자연 속에 녹아들어 가 장관을 연출합니다. 호텔을 건설할 때도 주변 지형이나 나무 등 자연을 훼손하지 않도록 설계하였다고 합니다.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세계 건축 1001'에도 뽑힌 건축물로,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과 함께 동시에 세계적인 건축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호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프리 바와가 설계한 호텔은 이곳 말고도 골(Galle)에 위치한 '제트윙 라이트하우스(Jetwing Lighthouse)'도 있습니다.
Heritance Kandalama · Heritance Kandalama 11, Dambulla 21106 스리랑카
★★★★★ ·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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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헤리턴스 칸달라마 호텔 체크인, 슈페리어 킹 룸 소개 및 가격
담불라 시내와 황금 사원 구경을 마치고 툭툭을 타고 헤리턴스 칸달라마 호텔로 향했습니다.
오후 2시 체크인임에도 불구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일찍 출발하여 1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하였습니다.
헤리턴스 칸달라마 호텔 이동 팁, 가격 공유
호텔이 담불라 시내에서 15분 정도 거리가 있기 때문에 툭툭이나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이때 기사님께 미리 연락처를 받아두시면 편리합니다. 체크아웃할 때 리셉션에 물어보니 툭툭 말고 택시만 불러줄 수 있다고 했는데 커미션이 있는지 가격이 꽤 비쌌습니다.
다행히 올 때 툭툭 기사님께 미리 연락처를 받아두었고, 올 때와 같은 가격으로 체크아웃 때 태워달라고 했습니다. 편도 2,000루피였는데 이것도 많이 비싼 것 같습니다. 1,500루피 정도가 적당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호텔에서 불러준다는 택시보다 반절 정도의 가격이었습니다.)
호텔 리셉션의 모습입니다. 직원 분들이 굉장히 친절합니다. 역시 5성급 호텔
툭툭에서 짐을 내려주시고 룸으로 이동을 위해 가져가셨습니다.
그리고 저를 호텔의 카페테리아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카페테리아 너머 시기리야 뷰를 보면서 감탄하며, 시키는 대로 자리에 앉습니다.
웰컴 티 타임. 세 가지 맛 중에 고를 수가 있습니다.
복불복이 있을 줄이야. Mixed fruit 맛은 고르면 안 됩니다.
체크인 시간은 2시지만, 1시 반쯤 방이 준비되었다며 방까지 안내를 해주십니다.
안내 전 호텔 전체 소개 타임.
숙박동은 '시기리야 윙'과 '담불라 윙'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저는 아쉽게도 담불라 윙이었습니다.
수영장은 총 3개, 담불라 윙 끝에 1개, 호텔 센터에 2개가 있습니다.
호텔 센터에 수영장뿐만 아니라 카페테리아, 식당, 바 등이 모두 모여 있습니다.
호텔을 지나가는 복도마저 예뻐 자꾸 걸음을 멈춥니다.
칸달라마 호수가 호텔을 둘러싼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드디어 방에 도착. 제가 예약한 방은 '슈페리어 킹룸'입니다. 제가 예약할 때는 1박 2인 26만원 정도였습니다. (아고다 이용, 조식만 포함)
방은 크지 않고 모던한 느낌입니다.
침대도 무난무난.
이 호텔의 매력은 방 안보다 방 바깥에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화장실은 조금 문제가 있었는데, 샤워룸 배수구가 막히고 드라이기가 고장 나 있었습니다.
리셉션에 전화해서 설명드리니 직원 분이 오셔서 배수구도 뚫어주고 드라이기도 새 걸로 바꾸어주셨습니다.
그 후 리셉션에서 전화가 와서 문제가 잘 고쳐졌냐고 확인하셨습니다.
3. 헤리턴스 칸달라마 호텔 즐기기 - 수영장, 디너, 조식 등
방에서 나오면 보이는 '담불라 윙' 복도 가장 끝.
옛날 교도소 느낌일지도..?
복도 가장 끝에서 내려가면 수영장이 하나 있습니다.
수영장 3개 중에서 가장 크고, 수영장의 역할에 충실한 구조입니다.
호텔 카페테리아 쪽으로 와서 찍은 풍경.
이 풍경에 홀려서 헤리턴스 칸달라마 호텔에 오기로 결정했는데 실제로 보는 것이 더 아름답습니다.
스리랑카 대표 맥주인 라이언 맥주도 한 잔. 더워서 한 입에 털어 넘깁니다.
바에서 한 잔 하려고 했으나, 바가 카페테리아 바로 옆 복도에 위치해 바깥과 연결되어 있는 구조라 시원하지 않습니다.
헤리턴스 칸달라마 호텔 이용 팁
호텔이 시내와 동떨어진 자연 속에 있어서, 호텔에 오기 전에 음식이나 과자, 음료 등을 사 오지 않으면 다시 나가서 사 오기 쉽지 않습니다.
먹고 마시려면 호텔의 카페, 바, 식당, 룸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빈 손으로 왔다가 호텔 F&B 서비스만 이용했습니다. 방에서 먹을 과자랑 맥주 좀 사 올걸...
필요하다면 호텔에 오기 전에 미리 장을 봐서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호텔의 메인 수영장을 즐기러 왔습니다.
선베드에서 책을 읽거나 휴식하고, 수영장 안에서 시기리야 뷰를 즐기기 좋습니다.
직원들이 수영장에 대기하고 있어 비치타월도 이용할 수 있고, 칵테일 등 술도 주문하면 수영장 옆 부스에서 만들어줍니다.
수영장은 인피니티 풀로 되어 있어, 칸달라마 호수와 연결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시기리야의 커다란 자연은 물론, 저 멀리 오늘 다녀온 시기리야 락도 보여서 뷰가 완벽합니다.
저녁은 몇 가지 옵션이 있었는데, 대부분 선택하는 것은 6층 'Kanchana Restaurant'에서 이용하는 뷔페입니다.
뷔페 음식이 괜찮다는 리뷰를 보고 저도 뷔페를 이용하였습니다.
드레스 코드가 있는데 'Smart Casual' 스마트 캐주얼입니다. 체크인 때 물어보니 너무 편한 복장만 아니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야외에 즉석으로 음식을 만들어주는 섹션이 있었는데, 사진 속 호퍼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5성급 호텔 디너인데 가장 맛있게 먹은 것은 길거리 음식이라니... 내 입 맛 수준....
음식은 종류도 다양하고 전체적으로 맛이 괜찮았습니다. 다만, 주스 등 뷔페 음료들이 별로였습니다.
술은 메뉴가 따로 있어서 주문하면 마실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맥주 한 잔이 7,000원 정도.
저녁을 다 먹고 나니 하루의 피로가 갑자기 몰려와 방에 들어와 휴식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튼을 걷으니, 테라스에서 정모를 하고 있는 귀여운 원숭이들.
체크인할 때 직원 분이 테라스 문을 항상 잠가두라고 하는 이유가 이 아이들 때문이었습니다.
일어나서 가볍게 산책을 해줍니다. 초록초록한 자연 속 호텔의 모습에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산책을 한 이유는 조식을 먹기 위한 준비에 불과했을 뿐.
조식은 디너를 먹었던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야외 섹션도 똑같이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식당에서 보는 뷰.
호텔에서 보는 시기리야 뷰는 질리지가 않습니다. 스리랑카가 아니라 또 다른 공간에 온 느낌입니다.
메뉴는 조식에 어울리는 음식들로 많이 바뀌어져 있었습니다.
조식 마감 시간인 10시에 근접할 때까지 저를 포함한 손님들이 남아있었지만 직원 분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기다려 주셨습니다.
조식을 먹은 뒤, 마지막으로 수영을 즐기러 온 세 번째 수영장.
직원이 가장 추천해 준 수영장이지만, 작고 수심이 얇아서 수영을 하기보다 뷰를 보며 여유로움을 즐기는 공간 같습니다.
인피니티 풀에 돌아와서 마지막으로 수영과 뷰를 즐기면서 호캉스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수영 후 방에 돌아와 짐을 모두 챙기고 체크아웃을 합니다. 체크아웃 전 툭툭 기사님께 전화를 드려 픽업을 부탁드렸습니다.
호텔에 오기 전, 비싼 가격과 하루 일정을 호캉스로 소비하는 것 때문에 올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체크 아웃할 때는 이곳에 오기를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성급 호텔의 편안함과 서비스를 즐기러 오기보다는, 제프리 바와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자연을 즐기러 온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건축에 대한 지식이나 관심이 없더라도 여기에 오면 호텔과 자연의 아름다운 조화에 빠져, 스리랑카 여행의 일부가 아닌 '헤리턴스 칸달라마'라는 독립된 공간에 들어온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스리랑카 담불라 5성급 호텔 '헤리턴스 칸달라마(Heritance Kandalama) 후기 포스팅을 마칩니다. 이제 스리랑카 캔디로 이동하여 포스팅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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