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캡슐 호텔 후기 - 그랜드 사우나 신사이바시

 

그랜드 사우나 신사이바시 · 2 Chome-8-12 Nishishinsaibashi, Chuo Ward, Osaka, 542-0086 일본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사카 도톤보리 근처 캡슐 호텔에 대한 후기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혼자 또는 친구들과 함께 일본 오사카에 오면 저렴하게 머물 숙소를 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보통 호스텔이나 캡슐 호텔을 찾게 되는데, 오사카 중심지인 도톤보리 쪽에는 캡슐 호텔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제가 직접 머물렀던 캡슐 호텔인 그랜드 사우나 신사이바시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1. 그랜드 사우나 신사이바시 기본 정보와 캡슐 침대 공간

그랜드 사우나 신사이바시 로비

 

 

 

그랜드 사우나 신사이바시에 들어가면 로비에서 직원분들께서 친절하게 맞이해 주십니다. 직원 분들께서는 영어를 잘 못하셔서 일본어를 잘 못하는 저로는 대화가 조금 어렵기도 했습니다. 대신 번역기로 소통을 시도하면 힘든 내색 없이 친절하게 대해 주셨습니다. 로비는 넓어서 편안했고 입구 들어와서 왼쪽에 앉아 있을 수 있는 소파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랜 사우나 신사이바시는 1층과 6층을 제외하고는 남성만 이용가능한 숙소입니다. 1층은 여성 전용 공간이 있으며, 6층은 레스토랑이 존재합니다. 그 외에 사우나와 캡슐 침대 공간은 모두 남성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남성분들이 여행이나 출장을 오사카로 오면 저렴한 가격에 숙박과 사우나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장소로 안성맞춤입니다.

 

그랜드 사우나 신사이바시 캡슐호텔

 

캡슐 안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으며 기본적으로 라이트, 콘센트, 티비 등이 있습니다. 다들 조용하게 이용하는 분위기지만, 캡슐이 서로 가까이 붙어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움직이는 소리나 코를 고는 소리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캡슐 호텔이나 도미토리를 이용하는 여행객이라면 역시 이어 플러그가 필수입니다. 저도 여행 다닐 때 호텔보다 저렴한 캡슐 호텔, 도미토리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항상 이어 플러그를 가지고 다닙니다. 

 

2.  그랜드 사우나 신사이바시 공용 이용 공간

그랜드 사우나 신사이바시 공용 공간

 

캡슐 침대가 있는 층에는 옷을 갈아입는 락커와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쉬는 공간에는 만화책도 많이 있고 티비도 있었지만 일본어를 잘 못하는 저는 간단한 맥주와 간식을 먹는 공간으로 사용했습니다. 일본 숙박객 분들은 앉아서 티비도 많이 보시고 만화책도 가끔 읽으셨습니다. 숙박객의 대부분은 일본 사람이었지만 간간히 한국 사람들도 보이곤 했습니다.

 

 

그랜드 사우나 신사이바시 공용 공간

 

자판기도 음료 자판기, 간식 자판기 등이 있었고 자판기 옆으로 셔츠나 양말 등 출장을 오는 사람들에게 필요할만한 물품들이 판매되고 있기도 했습니다. 또한 셀프로 세탁기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긴 시간 숙박을 이용하는 분들은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랜드 사우나 신사이바시 공용 공간

 

캡슐 침대가 있는 층에는 쉬는 공간뿐만 아니라 화장실과 세면대가 있는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에서 세안, 양치와 머리를 말리는 등 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 수건과 치약칫솔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무료로 사용 가능한 칫솔에 치약이 따로 동봉되어 있지 않고 칫솔 안에 묻혀져 있어서 물만 묻혀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신기하였습니다. 

 

꼭대기 층인 7층에는 사우나가 있습니다. 그 곳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어렵다 보니 숙소 벽에 붙어 있는 사진으로 대체를 하였습니다. 사우나로 올라가면 갈아입을 옷과 귀중품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사우나를 이용할 때 유의할 점을 타투가 있는 숙박객은 이용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일본은 야쿠자 문제로 공용 공간에서 타투를 보이는 것을 금지하기 때문에, 대중목욕탕이나 온천에 가실 때 타투가 있다면 타투 스티커를 붙이고 가셔야 합니다. 

 

 

3.  그랜 사우나 신사이바시 외출, 연박 이용 방법

그랜드 사우나 신사이바시

 

체크인을 하고 난 뒤라면 언제든지 자유롭게 외출을 할 수 있는 호텔과 달리 그랜드 사우나 신사이바시는 외출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일단 체크인을 하게 되면 대중 목욕탕을 이용하는 것처럼 신발을 신발 보관함에 넣고 그 키를 카운터에 맡기면 숙소 이용 키를 줍니다. 다시 외출을 할 때는 신발 보관함 키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카운터에 숙소 키를 돌려드려야 하는데, 이때 외출증을 끊어주십니다. 다시 숙소에 들어올 때 본인 확인을 위한 절차 때문인데, 외출증을 받으니 학생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또 주의할 점은, 연박 이용 시 숙소에 계속 있으려면 추가 비용이 든다는 점입니다. 2박 3일을 예약하더라도 1박을 하고 난 뒤, 체크 아웃 시간에 나갔다가 다시 체크인 시간에 들어와야 하는 것이 규칙입니다. 만약 아침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도 숙소에 머물고 싶다면 800엔 비용을 지불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전날 숙취로 너무 힘들어서 비용 지불하고 숙소에 머물렀습니다. 캡슐 침대 안에 쉬고 있으니 직원분들이 돌아다니면서 침구도 바꾸고 청소를 하셨습니다.

 

그랜드 사우나 신사이바시

 

한 가지 더, 그랜드 사우나 신사이바시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정말 체계적이고 친절한 숙소라는 점입니다. 저와 제 친구가 체크 아웃을 하고 난 뒤, 저는 고베로 이동하고 친구는 한국으로 귀국을 하였습니다. 친구가 귀국 후 그랜드 사우나 신사이바시에 옷을 두고 왔다고 해서 제가 다시 오사카로 이동하여 숙소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잃어버린 날짜와 락커 번호, 옷 색깔 등을 말씀드리니 카운터 안쪽에서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옷을 꺼내주셨습니다. 잘 포장되어 있었고, 그 위에 날짜, 이름 등이 적어 둔 것을 보고 정말 일본 사람들의 체계적이고 친절한 장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옷을 찾아올 수 있었고, 친절함 속에서 저와 제 친구에게 이 숙소가 좋은 기억으로 남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캡슐 호텔 '그랜드 사우나 신사이바시'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