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대도정마두 탐방기 - 다다오청 부두 길거리 음식과 야경

안녕하세요. 대만 타이베이 단수이 강 근처 대도정마두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대도정마두는 다다오청 부두가 있는 곳에 있으며 낮에는 산책하기 좋고, 밤에는 야경를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길거리 음식도 있고 야경을 즐길 수 있으며, 한국 여행객들에게는 아직 덜 알려져 있어 현지 느낌을 느끼기 아주 좋은 여행 장소입니다.

 

1. 대도정마두 & 다다오청 부두 소개

대도정마두 입구와 다다오청 부두

 

대도정마두는 양핑 리버사이드 파크(Yanping Riverside Park)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먼딩에서 20분 정도 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대도정마두(大稻埕碼頭廣場)는 강가에 있는 광장으로, 현지 사람들이 일몰이나 야경을 보러오기도 하고 길거리 음식을 즐기러 나오곤 합니다. 저는 시먼딩에서 660버스를 타고 Yanping Station 1 (Nanjing)에 내려서 걸어갔는데, 대도정마두 근처에 버스 정류장이 많아서 구글맵 검색하셔서 가장 빨리 가는 방법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대도정마두에 가면 다다오청 부두를 바로 볼 수 있으며, 양핑 리버사이드 파크 쪽으로 산책로가 펼쳐져 있어서 낮에 방문해서 조깅이나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은 분위기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도 아직 해가 지기 전이라 산책을 즐기는 현지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대도정마두 길거리 음식

 

다다오청 부두 옆으로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컨테이너 마켓으로 된 길거리 음식들이 있습니다. 여기가 사람들이 대도정마두를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친구들 또는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여 길거리 음식과 맥주를 즐기면 일몰과 야경을 즐기기 위해서 사람들이 대도정마두에 오곤 합니다. 

 

컨테이너 마켓에서 파는 음식 종류는 다양한데, 대만 음식, 일본 음식이 가장 많고 미국 음식이나 한국 음식을 팔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맥주나 술도 같이 팔고 있었고, 카드로 계산되는 곳도 많아서 편하게 사먹을 수 있었습니다. 몇몇 가게들은 옥상에 앉을 수 있는 테라스를 마련해두기도 하여 일몰을 보기 편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Dadaocheng Wharf Container Market · 103 대만 Taipei City, Datong District, Minsheng W Rd, 底五號水門, 大稻埕碼頭貨

 

2. 대도정마두 길거리 음식과 야경 즐기기

대도정마두 야외 테라스

 

해가 지기 전에도 사람들이 대도정마두에서 맥주 한 잔 즐기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데, 해가 지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훨씬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해가 지기 전 컨테이너 마켓 옥상 테라스, 길거리에서 있던 맥주와 음식을 즐기던 사람들이 해가 지기 시작하면 일몰을 보기 위해서 컨테이너 마켓 앞 강가 테라스로 모이기 시작합니다.

 

일몰이 시작하면 일몰을 보는 자리에는 가장자리는 이미 꽉 차서 앉을 자리가 없습니다. 가장자리에 앉아서 일몰을 촬영하거나 찍고 싶으신 분들은 일찍 가서 앉아 계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수이 강 맞으면 건물들 뒤로 해가 지는 모습이 정말로 아릅답습니다. 한강에서 일몰을 즐기는 느낌과 비슷하면서도 건물 뒤로 해지는 모습이 또 색다르기도 합니다.

 

대도정마두 K-푸드

 

저도 테라스에 앉아서 맥주를 즐기고 있었는데, 맞은 편에 앉아 있던 대만 분과 인사하고 이야기를 잠깐 나누다가 합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둘 있는 아저씨였는데 아이들은 타이베이에서 거리가 좀 있는 곳에 국제 학교를 다니고 혼자 타이베이 시내에 사신다고 하시는데, 종종 대도정마두에 놀러오신다고 하셨습니다.

 

아저씨께서 대만에 왔으니 대만 음식을 먹어야 한다면서 지파이를 사주셔서, 저도 한국 음식을 대접하고 싶어 떡볶이를 사다가 나누어 먹었습니다. 지파이는 일반 맛과 간장 맛 두개를 샀는데 둘다 염지가 잘 되어 있어 간이 딱 좋았습니다. 컨테이너 마켓에 Deluna라는 한국 음식점도 있었는데 치킨과 떡볶이, 핫도그 종류를 팔고 있었고 한국 맥주와 소주, 막걸리도 팔고 있었습니다.

 

Deluna-德魯納韓式料理 · Dadaocheng Dock, Dato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3

 

 

대도정마두 야경

 

해가 완전 지고 나니, 북적북적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고 다다오청 부두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모이기도 하였습니다. 현지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외국인 여행객들도 조금씩 보였습니다. 한국인 여행객들은 몇몇 있었는데 많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낮에는 타이베이 시내에서 구경하시다가 해질 때 방문하시면 현지 느낌이 낭낭한 야경 명소를 느낄 수 있습니다. 

 

타이베이101이나 썅산에 이미 방문한 분들은 또 다른 야경뷰를 보기 위해서 대도정마두에 방문해도 좋을 것 같고, 맥주 한 잔 즐기러 온 사람들이 많다 보니 여기 오셔서 대만 친구를 사귀기도 쉬울 것 같습니다. 저도 기대하지 않고 방문했지만, 타이베이 시내와 또 다르게 현지 느낌이 많이 나고, 좋은 인연도 만날 수 있어서  아주 만족했던 방문이었습니다. 

 

대도정마두 야경

 

현지 느낌의 길거리 음식과 야경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친구들과 또는 혼자 방문하셔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대도정마두 길거리 음식과 야경 소개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